“현대백화점, 부동산 세금증가, 감가상각비 부담, 면세점 적자 지속이 원인”

2019-08-09 14:45

add remove print link

2분기 총매출액 1조5858억원, 영업이익 507억원 기록
예상대로 부진한 실적, 면세점 적자 지속

DB금융투자는 9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3분기 백화점 업황의 빠른 개선이 어렵고, 면세점 적자 지속으로 단기 모멘텀이 약하다고 전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증가한 1조5858억원, 순매출액은 20.6% 늘어난 5334억원, 영업이익은 32.7% 상승한 5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차재헌 연구원은 “매출액은 컨센서스와 당사의 예상대로 양호했지만 문제는 부동산 세금증가(+30억원), 증축 점포에 대한 감가상각비 부담(김포, 천호 등 +29억원 추정)으로 영업이익도 예상대로 부진했다”며 “2분기 면세점 매출은 19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6% 성장했지만 영업적자는 194억원으로 역시 추정치(-191억원) 수준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차 연구원은 “면세점 적자를 제외한 백화점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1.2% 감소했다”며 “2분기 실적만 보면 백화점, 면세점 모두 주가 상승 모멘텀이 발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백화점 업황이 특별히 개선될 여지가 크지 않은 상황이며 면세점 적자도 일정 부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4분기부터 연결기준 영업이익 증가세로 전화될 것으로 추정하며 내년 면세점 적자 축소, 대전/남양주/여의도 신규출점 등에 따라 실적개선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