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하반기에는 매출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둔화. 이익 모멘텀은 낮다”

2019-08-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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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14% 하회한 아쉬운 실적
IPTV 견조한 성장세에도 이익 기여는 제한적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KT에 대해 5G 보급률 확대로 인한 무선실적 개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현 시점에서 배당수익률까지 감안시 통신주 전체로 투자메리트가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늘어난 6조985억원, 영업이익은 27.8% 줄어든 288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4%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서비스수익은 전년대비 1.7% 성장에 그친데다 무선수익은 동기간 –1.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가입자 선전에도 5G 마케팅 경쟁 격화로 수익성은 빛이 바랜 것으로 판단되며, KT의 경우 탈통신의 이익 커버가 부재한 점이 실적 미스의 주원인으로 보여진다”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말 기준 IPTV 가입자수는 811만명에 달하며 전분기 대비 14만7000명 순증했다”며 “매출액도 전년대비 11.7% 성장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의 견조한 흐름을 지속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디어와 콘텐츠의 두 자릿수 매출성장에도 손익 기여는 무선 부진을 커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여진다”라며 “하반기에는 IPTV 시장보급률이 90%에 가까워지며 매출성장률도 한 자릿수로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이익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