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로 '재규어' 대신 'BMW' 받게 된 청년이 홧김에 저지른 일

2019-08-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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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 “아버지가 BMW를 사줘 화가 난 상태였다”
선물 '투정'을 부린 인도 청년, 지역 지주의 아들로 전해져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의 한 부잣집 청년이 아버지에게서 생일선물로 받은 BMW 승용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홧김에 강물에 밀어 넣은 일이 벌어졌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아빠가 재규어 대신 BMW 사줘서' / 트위터 'Jehlamtimes'
"아빠가 재규어 대신 BMW 사줘서" / 트위터 'Jehlamtimes'

11일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일 인도 하리아나주(州) 야무나나가르에서 한 청년이 흰색 BMW 신차를 일부러 강에 빠트리고는 이를 동영상으로 찍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재규어 사달라고 했잖아' / 유튜브
"재규어 사달라고 했잖아" / 유튜브

경찰은 "청년은 선물로 재규어를 원했는데 아버지가 BMW를 사줘 화가 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홧김에 일부러 차를 강물에 밀어버린 것이다.

선물 '투정'을 부린 청년은 이 지역 지주의 아들로 전해졌다.

강에 빠진 BMW는 잠시 물에 떠다니다 키가 높은 풀에 걸렸다.

인도 청년, 선물로 받은 BMW 강에 빠트려 / 이하 트위터 'Jehlamtimes'
인도 청년, 선물로 받은 BMW 강에 빠트려 / 이하 트위터 'Jehlamtimes'

이후 보트에 탄 사람들이 강물 속 풀이 무성한 펄에 바퀴가 박힌 BMW 승용차를 강 밖으로 끌어내느라 애를 썼고, 이를 구경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언론에 보도됐다. 해당 차량은 BMW 3시리즈나 5시리즈로 추정됐다.

인도에서 재규어는 400만∼500만루피(6천900만∼8천600만원)로, 350만루피(약 6천만원)로 팔리는 BMW보다 비싸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고 지역 매체는 전했다.

'아빠가 재규어 대신 BMW 사줘서'
"아빠가 재규어 대신 BMW 사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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