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갈리는 요즘 남녀공학 학생들 노는 방법

2019-08-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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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 자유로운 남녀공학, 누리꾼 반응은 엇갈려
굳이 말을 꺼낸 남자친구 행동에는 비판 많아

요즘 남녀공학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페이스북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서는 남녀공학을 졸업한 남자친구 때문에 싸웠다는 여학생 글이 올라왔다.

여학생은 "저는 여고를, 남자친구는 남녀공학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남자친구는 같은 반 여자애들이 장난으로 자기 무릎에 앉았다고 말했다. 남자친구가 여자애 자리에 앉아있다가 수업 종이 울렸는데 자리를 비키지 않으면 여자애가 남자친구 무릎에 털썩 앉았다는 것이다"라고 남자친구가 했던 말을 소개했다.

당시 이 말을 들은 여학생은 "이런 장난을 이해할 수 없고 싫다! 무슨 그런 장난을 치냐"며 싫은 내색을 비췄다.

남자친구는 "니가 여고를 졸업해서 모르는 거야. (남녀공학에서는) 애들 다 이렇게 놀아"라고 타이르듯 말했다.

여학생은 "나도 중학교는 남녀공학 나왔는데 우리는 그렇게 놀지 않았어"라고 받아쳤다.

남자친구는 "고등학교는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모든 시간을 같이 하기 때문에 여자애들이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아"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여자애를 안고 장난쳐도 감정이 없어"라고도 말했다.

여학생은 이날 남자친구와의 대화를 전하며 "저도 남사친은 있었지만 (남자) 애들이랑 터치하는 장난 전혀 안 쳤다. 이해가 안 된다. 누가 이상한 건가?"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하 페이스북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이하 페이스북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이 글은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리며 관심을 받았다. 대부분 20대로 보이는 댓글들은 자기가 졸업한 학교 분위기를 전했는데 학교마다 달랐다. 일부 댓글은 남자친구가 이상하다고 비판했지만 일부 댓글은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이었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남자친구의 말투 자체를 문제 삼았다. "여자친구 앞에서 굳이 저 말을 하는 의도를 이해 못하겠다"는 것이었다.

KBS '학교 2017'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KBS '학교 2017'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