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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사이에 천문학적인 돈이 증발해버렸다… 떨고 있는 롯데그룹 (feat. 일본제품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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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불매운동 후 상장계열사 시가총액 급락
  • • 일본 반감 커지며 더 큰 위기 맞을 수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뉴스1

롯데그룹 상장계열사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일본에 대한 국민의 반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롯데그룹이 일본과 깊이 연관돼 있는 그룹인 만큼 일각에선 지금의 위기는 겨우 시작일 뿐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실적부진과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해 롯데그룹 상장계열사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7조5000억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파이낸셜뉴스는 13일자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그룹 상장계열사 10곳의 합산 시가총액은 19조7215억원(12일 기준)이다. 이는 연초(27조1840억원)보다 무려 27.4%(7조4630억원)나 감소한 수치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일본이 반도체 소재의 수출을 규제하기 시작한 지난달 1일 이후 시가총액 감소가 본격화했다는 것이다. 한 달여 만에 4조7940억원(19.6%)이 날아갔다. 

식품·유통 계열사는 특히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하이마트의 시가총액은 이 기간에 각각 25.1%, 22.7%, 27.6%나 쪼그라들었다. 롯데쇼핑은 한국유니클로 지분 49%를, 롯데칠성은 아사히맥주를 파는 롯데아사히주류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도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일본에 대한 정서가 악화할 때마다 주요 계열사의 주가가 떨어지는 살얼음판을 걸어왔다. 오너 일가 및 주주 구성에서 일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국적 리스크’가 존재하는 한 경영 불확실성 또한 상존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얼마나 더 빠질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롯데그룹이 이제 겨우 위기의 초입에 들어섰을 뿐이라는 살벌한 전망까지 일각에선 나오고 있다.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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