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거주 독립운동가 정순만 선생 가족, 충북 광복절 경축식 참석

2019-08-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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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거주 직계가족 20여명 고국 방문...덕촌마을 방문도

7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대구 수성구 수성동2가 DGB대구은행 본점 앞 열린광장에 태극기 바람개비 600개가 설치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뉴스1
7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대구 수성구 수성동2가 DGB대구은행 본점 앞 열린광장에 태극기 바람개비 600개가 설치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뉴스1
1896년 독립협회 창립에 참여했고 간도에서 서전서숙을 설립해 민족교육과 독립사상을 주입시키고 독립군 양성에 주력했던 독립운동가 정순만 선생의 가족이 제74주년 8.15 광복절 경축행사에 참석한다.

충북도는 15일 오전 10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제74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에 광복회원, 사할린 교포, 기관. 단체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와 주민 1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는 미국에 거주중인 독립운동가 정순만 선생의 가족 2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의 광복절 행사에 해외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가족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순만 선생은 1896년 이승만, 윤치호등과 함께 독립협회 창립에 참여했고, 1898년 만민공동회 도총무부장으로 활약했다. 1905년에는 만주로 망명해 간도 용정에서 이상설 선생 등과 함께 서전서숙을 설립해 민족교육과 독립사상을 주입시키고 독립군 양성에 주력했다.

또 1907년에는 신민회를 조직했고 이듬해 연해주에서 '해조신문', '대동공보'등을 발간했다. 이 후 13도의군부, 성명회, 권업회, 관일약 등을 설치해 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1911년 7월 38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덕촌리에 복원한 덕신학교 / 연합뉴스
덕촌리에 복원한 덕신학교 / 연합뉴스
현재 정순만 선생의 직계 가족은 미국에 살고 있다. 이번에 충북을 찾는 가족들은 행사가 끝난 후 독립운동가 마을로 조성 중인 정순만 선생의 고향 덕촌마을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해외에 사는 독립운동가 선생의 가족들이 참석해 더욱 뜻 깊은 광복절 경축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 광복절 경축식은 항일독립운동 기념탑·민족대표 동상 참배, 독립유공자 포상, 모범광복회원 표창,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축하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home 이정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