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토마토, 귀 없는 토끼… 일본의 기형 동식물에 대한 충격적인 주장이 나왔다

2019-08-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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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기형 동식물 이미 목격”
“일본 정부가 언론보도 막고 있다”
“일본인 후쿠시마 출신 결혼 꺼려”

후쿠시마 기형 동식물에 대해 다루는 일본 유튜브 영상
기이한 모양의 토마토와 귀가 없이 태어난 토끼. 모두 일본에서 발견된 것들이다.
기이한 모양의 토마토와 귀가 없이 태어난 토끼. 모두 일본에서 발견된 것들이다.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의 캐치프레이즈로 ‘제2의 재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방사능 올림픽’에 대한 걱정이 나오면서 도쿄 올림픽이 ‘제2의 재건’은커녕 ‘제2의 재난’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1등급부터 7등급까지 있는 ‘국제 원자력 사고 고장 등급(INES: 원전 사고의 심각성을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입한 국제적인 공용 등급)’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의 등급은 7등급이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7등급 사고는 인류 역사상 단 두 번뿐이다. 1986년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2011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인 스리마일 섬 원전 사고조차 5등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심각도를 짐작할 수 있다.

체르노빌은 사고는 33년이나 지났지만 아직까지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일본은 사고가 난 지 고작 8년밖에 안 됐는데 괜찮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의 결혼까지 방해할 정도로 후유증이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일본에 거주하며 목회 활동을 하는 한 성공회 신부는 최근 CBS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출신은 결혼 기피 대상인 까닭에 후쿠시마 출신 주민이 자녀의 출신지를 세탁하는 사례까지 있다고 밝혔다.

이 신부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가 안전해졌다며 주민들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게 하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규제해 뉴스에 보도되진 않지만 지역 주민은 후쿠시마에 기형 식물과 동물이 생겨나는 현상을 목격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분의 언급은 과장이 아니다. 실제로 기이한 모양의 토마토, 귀가 없는 토끼를 비롯해 기형 동식물이 후쿠시마에서 잇따라 목격됐다는 주장이 일본 인터넷에서도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 이 신부는 기형적으로 변한 식물과 동물처럼 기형적인 아이를 낳을까봐 후쿠시마 출신과 결혼하길 꺼린다고 했다.

그는 이 때문에 후쿠시마 주민 사이에선 생활 기반을 옮기거나 자녀를 친척 집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아예 다른 지역 출신인 것처럼 입양을 보내는 일마저 벌어진다고 이 신부는 밝혔다.

이 신부는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비교해도 후쿠시마는 너무 규제가 약하다"고 지적한 뒤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후쿠시마 부흥의 상징으로 삼는 데 대해 비판했다.

후쿠시마 기형 동식물에 대해 다루는 일본 유튜브 영상
home 채석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