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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면 초유의 사태 닥칠 수도… 미국을 발칵 뒤집은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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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GE 380억달러 규모 회계부정” 의혹 제기
  • • “세계경제 위기로 몬 엔론 사태보다 큰 사기”
미국의 증시 트레이더. / 연합뉴스

제2의 ‘엔론 사태’가 벌어지는 것인가. 미국 전기·전력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이 대규모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와 미국 경제계가 초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희대의 금융사기꾼 버나드 메이도프의 다단계 금융사기를 제보했던 해리 마코폴로스의 주장이어서 파장이 만만치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방송 등 미국 언론은 마코폴로스가 GE에 대한 175쪽의 조사보고서를 통해 GE가 내부 문제를 숨기고 부정확하고 사기적인 보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해왔다고 폭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마코폴로스는 GE가 장기보험 관련 부채를 적게 반영하고, 투자손실을 누락했다고 말했다. 마코폴로스는 자신의 팀이 지난 7개월간 GE의 회계를 검증한 결과 GE의 회계 부정 규모가 380억달러(약 46조1천700억원)로 추산됐다고 주장하고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GE가 회사 실적을 좋게 보이게 하려고 회사 장부를 조작했으며 부정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GE는 주요 5개 사업부문 중 금융업무를 담당하는 GE캐피탈을 운영하고 있다.

마코폴로스는 “엔론과 같은 비즈니스 접근을 확인했다”면서 GE가 파산 직전에 놓였다고까지 말했다. 그러면서 GE의 이 같은 회계 부정에 대해 “엔론보다 더 큰 사기”라고 지적했다.

마코폴로스는 CNBC에 출연해 “GE는 파산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코폴로스는 사상 최대의 피라미드식 사기행각을 벌여 150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버나드 메이도프의 금융사기를 당국에 고발한 인물이다. 

마코폴로스가 GE의 회계부정을 엔론 사태와 비교하면서 GE의 주가는 장중 15%까지 하락하는 등 11%대나 폭락했다. 이는 2008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엔론 사태는 천연가스와 전기를 공급하다가 이후 기업을 더욱 확장해 여러 사업을 진행하던 엔론이 사업들이 실패하자 분식회계를 통해 회사의 재무상태를 허위로 보고하거나 날조한 사실이 드러나 2001년 파산한 것을 말한다. 설립 15년 만에 미국과 유럽 거래 에너지의 20%를 담당할 정도로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엔론이 사상 초유의 부도를 맞자 수많은 실직자가 발생하고 미국 경제는 초유의 위기를 겪어야 했다. 

한편 GE 측은 성명을 발표해 “우리가 들은 주장은 완전한 거짓”이라고 마코폴로스의 주장을 반박했다.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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