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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고 돌아오자마자 뜬금없이 페이스북에… 파장

    • • “1945년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조차도 아직 안 정해진 시점”
    • • ‘1919년 대한민국을 국호로 정한 임시정부의 정통성 부인하나’ 논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뉴스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중국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고 돌아온 날 1945년 8월 15일엔 ‘대한민국’이란 국호가 정해지지 않은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19년부터 ‘대한민국’을 국호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광복절인 15일 페이스북에서 “74년 전(1945년) 오늘 우리 민족은 일제 식민강탈로부터의 해방이라는 기쁨을 맞이함과 동시에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라는 고민도 함께 맞이했다. 아니, 사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이름조차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는 1897년 10월 11일 고종 황제가 “우리나라는 곧 삼한의 땅인데, 국초에 천명을 받고 하나의 나라로 통합되었다”며 “지금 국호를 ‘대한(大韓)’이라고 칭한다고 해서 안 될 것이 없다”라며 국호를 ‘대한’으로 정한 데서 유래한다. 

    이 국호를 이어받은 곳이 바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다. 1919년 4월 10일 중국 항해에서 임시정부 수립을 위한 회의가 열렸을 때 신석우(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교통총장을 지낸 인물)는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흥하자”며 제안하고 공화제를 뜻하는 ‘민국’을 덧붙여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제안했다. 이후 1948년 제헌국회가 이 국호를 물려받아 헌법에 명시함으로써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나 원내대표가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거나, 임시정부가 선포한 헌법을 인정하지 않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나 원내대표가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 여야 지도부 중 혼자서 불참하고 중국 충칭으로 날아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고 돌아온 날이다. 임시정부 청사에서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돌아와 임시정부를 부정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올린 셈이다.

    이 때문에 나 원내대표가 건국절 논란에 다시 불을 지피려고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1948년 8월 15일 정부수립일일을 건국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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