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라 원가 부담은 완화”

2019-08-16 15:59

add remove print link

2분기 영업적자 2986억원, 시장 기대치 하회
하반기 실적 반등에 대비

하나금융투자는 16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료 인상이 요원한 가운데 실적 부진이 지속되며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라고 전했다.

한승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2분기 영업이익은 –298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6048억원을 상회했다”며 “석탄발전 정비 증가에 따른 석탄 이용률 급감에도 불구 원전 이용률이 82.8%로 개선되며 2분기 기저발전 비중은 64.8%에 달했다”라고 설명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천연액화가스(LNG)가격 하락에 따른 SMP 급락까지 이어지며 구입전력비, 연료구입비 부담이 줄어든 것이 비수기임에도 불구 적자 폭 감소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8% 늘어난 1조4896억원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2분기 앞당겨진 석탄 정비의 기저효과로 인해 3분기 석탄 이용률은 83.8%로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비 증가에 따라 원전 이용률을 1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다소 보수적으로 가정한다고 해도 3분기 기저발전 비중은 67.5%로 전분기 대비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목할 것은 하반기 에너지 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라고 언급했다.

그는 “유가는 수요 부진과 미국 Permian 파이프라인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하향 안정화 될 가능성이 높으며, LNG는 공급과잉으로 유가 대비 하락 폭이 더욱 크다”며 “SMP 약세에 따른 구입전력비 경감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