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좋아한다면…” 한 번쯤 빈혈을 의심해봐야 하는 습관
2019-08-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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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환자들에게 발견된 특이한 증상
철분으로 환자들 치료하자 이 증상 사라져
얼음 먹는 걸 좋아한다면 빈혈을 의심해봐야 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쭉빵클럽에는 '빈혈을 미리 알 수 있는 특이한 현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지난 2016년 SBS '좋은아침'에 방송된 장면이 담겼다.
방송에서 김지연 아나운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진단을 받아야 빈혈인지 알 수 있다"라며 "빈혈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나 증상이 있냐"라고 물었다.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빈혈 환자들에게는 특이한 증상이 하나 있다"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미국 레이놀드(Ralph D. Reynolds) 박사가 얼음 중독 증상과 철분 결핍성 빈혈의 연관 관계를 연구했다"라며 "철분 결핍성 빈혈 환자 약 88%가 얼음을 씹어먹는 걸 좋아한다"고 했다.
오한진 교수는 "이런 증상을 가진 사람들을 철분으로 치료했더니 얼음 먹는 증상이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오 교수는 "특히, 아이를 가진 임산부가 얼음이 자꾸 먹고 싶다면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특별한 이상증세를 보이지 않는데 얼음을 유난히 좋아하고, 얼음에 미친 듯이 반응한다면 빈혈을 의심해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