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채용을 가장 후회하는 직원 유형 1위는?

2020-04-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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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만 좋고 실무는 못하는 '빈수레형'이 1위
업무 습득 느린 '답답이형' 2위, '월급루팡형' 3위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채용을 가장 후회하는 직원은 누구일까. ‘채용한 것을 가장 후회하는 유형 TOP 5’라는 제목의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 게시물은 지난해 발표된 ‘사람인’의 조사 결과를 소개한 것이다. 사람인은 지난해 인사담당자 3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채용을 후회하는 직원들의 유형’을 발표한 바 있다.

사람인에 따르면 인사담당자의 73.1%는 '채용이 후회되는 직원이 있다'고 답했다. 채용을 가장 후회하는 직원의 유형은 스펙만 좋고 실무는 못하는 '빈수레형'이었다. 17.6%로 1위를 차지했다. 업무 습득이 느린 '답답이형'이 17.2%로 뒤를 이었다.

이어 편한 일만 하려는 '월급루팡형'(15.2%), 동료들과 갈등이 잦은 '트러블메이커형'(14.8%), 요령 피우고 딴짓하는 '베짱이형'(11.3%), 지각과 결근이 잦은 '근태불량형'(8.2%) 순이었다.

사람인에 따르면 '빈수레형'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상위권에 들지 못했으나 올해 1위를 차지했다. 사람인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스펙보다 실무 능력이 뛰어난 실전형 인재를 찾는 경향이 가속화하는 현상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맘에 들지 않은 직원을 뽑은 이유는 무엇일까. 복수 응답이 가능한 물음에 대해 인사담당자의 57.8%가 '채용이 급해서'라고 답했다. 그 뒤를 '지원자가 적어서'(21.9%), '입사 후 태도가 변했다'(16.4%), '스펙만 보고 평가해서'(13.7%), '면접 프로세스가 체계적이지 못해서'(6.6%), 'CEO 등 윗선의 지시로 결정돼서'(6.3%) 등의 답변이 이었다.

놀라운 점은 연간 채용하는 직원 중 채용을 후회하는 직원의 비율이 28.1%나 된다는 것이다. 10명 중 3명꼴로 인사담당자들의 마음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직원이 채용되고 있다고 사람인은 전했다.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글과 관련이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입니다.
home 채석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