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지키고 싶다면서 왜… 구혜선의 행보에도 뭔가 의아한 점은 있다

2019-08-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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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의아한 것은 ‘소속사의 과도한 사생활 개입’
사생활 여과 없이 폭로한 구혜선 행보 역시 의아
가정 지키겠다고 밝혔음에도 변호사는 먼저 선임
‘이혼에 대해 내 어머니에 사과하라’ 요구도 논란

구혜선 / 뉴스1
구혜선 / 뉴스1

구혜선(35)과 안재현(32) 부부가 파경 위기를 맞은 가운데 구혜선의 일부 행보가 팬들을 의아하게 만들고 있다.

두 사람의 파경 문제와 관련해 가장 의아한 것은 당사자도 아닌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가 둘의 사생활에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HB엔터테인먼트는 구혜선이 이혼 의사가 없다고 밝혔음에도 둘이 이혼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배포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재현이 HB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구혜선을 험담하는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구혜선이 주장하는 점과 맞물려 온갖 억측을 양산하고 있다.

문제는 구혜선의 행보에도 의아한 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혼 의사를 먼저 밝힌 사람은 구혜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점은 구혜선 역시 인정하고 있다. 실제로 구혜선이 안재현에게 먼저 관계를 정리하자며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간스포츠는 19일 전했다.

구혜선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안재현이 소속사 대표와의 문자메시지에서 자신을 욕한 점에 화가 나 이혼 얘기를 꺼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가정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안재현과의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다고 보기에는 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 둘 사이의 민감한 사생활 문제를 여과 없이 폭로한 점이 우선 그렇다. 소속사가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이혼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발표하려고 하자 대응 차원에서 낸 것이라곤 하지만 그렇게만 보기에는 SNS에 올린 글에 지나치게 ‘감정’이 많이 개입돼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둘의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의 문보미 대표와 자신을 험담한 것이 갈등의 원인이라고 폭로했다. 혼인 기간에 두 사람 중 누가 더 잘못했는지는 현재로선 알 길이 없다. 다만 가정을 지키겠다면서도 타인까지 개입돼 있는 사생활을 일방적으로 공론화한 점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tvN 관찰 예능 프로그램 ‘신혼일기’를 비롯한 예능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달달한 부부 관계를 과시한 바 있기 때문에 대중은 구혜선은 물론 안재현에게 큰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 대중에게 내비친 모든 것이 전부 '쇼'에 불과했느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구혜선이 자신의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낸 점은 현재 큰 논란을 부르고 있다. 실제로 그는 자신과 헤어지기를 원하는 안재현에게 어머니를 직접 만나 사과하라고 요구하며 “그래도 책임져야지. 인정사정 없이 굴면 나도 가만있지 않을 거야. 직접 만나서 사죄 드려. 결혼할 때 했던 말들 책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 일이 뭐가 중요해. 내 엄마보다 중요하다면 나 정말 참지 않을 거야”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구혜선은 자신의 경고를 현실로 옮기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자신이 안재현에게 보냈다는 “내 엄마보다 일이 먼저라고? 이런 괘씸한 이야기가 어디 있어” 등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는 등 감정이 다분하게 섞인 폭로성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혜선이 부부 사이의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이혼에 대해 자기 어머니에게 사과하고 해명하라고 남편에게 강요하는 것에 대해서도 지나치다는 지적이 없진 않다.

여러 인터뷰를 통해 강한 자의식의 소유자라는 점을 알린 구혜선이 이처럼 이혼 문제에 감정적으로 임하고 있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남편이 소속사 대표와 자신을 험담한 데 대한 배신감과 함께 어머니가 결혼생활이 위기에 놓이자 큰 충격을 받은 점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짐작만 나오고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