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두 번 낙제하고도 장학금 받았다”

2019-08-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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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일보가 단독 보도한 조국 후보자 딸 의혹
의학전문대학원은 한 과목이라도 낙제하면 진급 못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이하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이하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장학금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한국일보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등과 함께 조국 후보자 딸이 재학 중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확보한 자료를 단독 보도했다.

[단독] 조국 딸, 두번 낙제하고도 의전원 장학금 받았다 장학금 1200만원은 지도교수가 만든 장학회에서 지급됐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국 후보자 딸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한 뒤 두 차례 낙제하고도 지도교수로부터 2016년부터 2018년까지 6학기 연달아 매 학기 200만 원씩 모두 장학금 12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국 후보자 딸은 장학금을 받기 직전인 2015년과 마지막 장학금을 받은 2018년 2학기에 각각 일부 과목에서 낙제해 유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전문대학원은 한 과목이라도 낙제하면 다음 학년으로 진급하지 못한다. 그리고 유급한 상태에서 모든 과목을 재수강해야 한다.

조국 후보자 딸이 받은 장학금은 지도교수가 개인적으로 만든 장학회에서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도교수는 한국일보에 "의전원 공부를 아예 포기하려 하길래 '포기만 안 하면 장학금을 줄 테니 열심히 하라'라는 의미에서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조국 후보자는 19일 오전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했다. 조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실체적 진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언론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저의 현재 가족과 과거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를 잘 알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열어주신다면 즉각 출석해 모두 하나하나 다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