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국 티셔츠 샀습니다!” 한국인보다 한국인 같다는 일본인 트위터

2019-08-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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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경기 직관하고 '멸공의 횃불' 불러
도쿄 사는 직장인, 트위터에서 인기몰이

한국인보다 한국인 같다는 일본인 트위터가 화제다.

주인공은 트위터 사용자 요시키다. 도쿄에 거주하는 일본인 직장인이라는 사실 외에 이름과 얼굴 등은 알려지지 않은 이 계정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행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광복절을 앞둔 지난 12일 요시키는 대한민국 국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 "매국 티셔츠 샀습니다! 기분 최고!"라며 유쾌한 드립도 날렸다. 노래방에서는 반공 노래 '멸공의 횃불'을 불렀다.

야구를 좋아하는 요시키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경기를 직관하기도 했다. 여느 롯데 팬들과 마찬가지로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에 분노해서 욕설도 날렸다.

주로 어색한 한국어로 트위터 스타일 유쾌한 드립을 날리지만 아베 총리와 일본 정치에 대한 비판 발언도 한다. 지난달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세 중인 아베 총리 영상을 올리며 "지금 일본에서는 아베를 비판하면 경찰이 데려간다"고 말했다.

이런 요시키를 두고 일부에서는 일본인인척하는 한국인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요시키는 일본 여권 사진을 올리며 자신이 일본인임을 보여줬다.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