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바다에 들어갔다 나오더니… 외국인 수영선수 썩은 듯한 표정

2019-08-1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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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 앞두고 '오픈 워터 테스트 수영대회' 열려
“이 상태라면 1년 후에 제 실력 발휘하기 어렵다” 비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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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도쿄 바다에 뛰어든 선수의 입수 소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도쿄 미나토구 오다이바 해상 공원에서 '오픈 워터 테스트 수영대회'가 열렸다. 그런데 물에서 나온 선수들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한 선수는 "도쿄 바닷물은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 선수는 "수온이 높고 매우 더럽다"면서 "이 상태라면 1년 후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당시 도쿄 해상 공원은 수질 샘플 조사에서 국제 트라이애슬론 연합 기준 4레벨에서 1레벨로 재조정됐다. 1레벨은 충분히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수질 상태를 의미한다.

일본 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도쿄 해상 공원이 1레벨을 받자 별다른 확인 없이 수영대회를 진행한 것이다.

해당 소식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도탁스, 루리웹 등에 올라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선수들만 불쌍하다", "딱 봐도 똥물이다", "저 물이 어떻게 1레벨을 받냐"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은 수질검사에서 기준치를 두 배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돼 지난 15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오픈 워터 수영 경기를 취소한 바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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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