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쪘으니 아이스크림 먹지 마” 화난 中 여성, 남자친구 살해

2019-08-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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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 지 20여일 만에 “뚱뚱하다”고 면박 준 남친 살해
분노장애일 듯

사진출처 / 장쑤TV(JSTV)
사진출처 / 장쑤TV(JSTV)
중국의 한 여성이 자신에게 살쪘다며 아이스크림을 먹지 못하게 한 남자친구를 길 한복판에서 가위로 찔러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을 저질렀다.

중국 장쑤TV(JSTV)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오전 허난성(河南省) 주마뎬(驻马店)의 길 한복판에서 왕씨라는 여성이 남자친구 장씨를 길거리에서 가위로 찔러 숨지게 했다고 전했다.

이 커플은 만난 지 20여 일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왕씨는 더운 날씨에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남자친구인 장씨는 “넌 지금도 이렇게 살이 쪘는데, 무슨 아이스크림이냐”고 면박을 줬다.

사진출처 / 장쑤TV(JSTV)
사진출처 / 장쑤TV(JSTV)

말다툼 끝에 화가 난 왕씨는 근처 상점에 들어가 가위 한 개를 사 들고 나왔다. 그녀는 분을 참지 못하고 곧장 장씨에게 달려들어 가위로 그를 몇 차례 찔렀다.

장씨는 현장에서 즉사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왕씨는 남자친구를 찌른 뒤 스스로 손목을 그어 자살을 시도했지만, 병원에 실려 가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