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면 '7달 뒤에' 제주도 바다가 오염된다

2019-08-19 22:50

add remove print link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면 전 세계에 방사능 퍼져
먹이사슬 최종 포식자인 인체에 유입될 가능성 높아

일본이 후쿠시마 바다에 방사능 오염수를 방출하면 약 7달 뒤에 일본 방사능이 제주도에 도달한다.

지난 14일 MBC 뉴스는 일본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 들어갈 경우 전 세계 해양에 방사능이 퍼질 위험이 높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에서 고농도 오염수를 배출할 경우 200여 일 만에 방사능 오염수가 한반도 해안에 침투한다.

유튜브, MBCNEWS

일본 후쿠시마에서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로 방출하면 봄철에는 방사능 오염수가 편서풍과 해류를 따라 태평양 동쪽으로 빠르게 확산된다. 그중 일부가 일본 열도 남쪽을 거쳐 한반도로 유입된다.

방사능 오염수는 방출 후 220일 만에 제주도에 도달하며 그로부터 한 달 뒤에 동해로 퍼져나간다. 약 400일 뒤에는 서해까지 오염될 것으로 예측됐다.

최근 일본 연구진은 후쿠시마 사고로 배출하면 고농도 오염수가 태평양을 거쳐 동해로 유입돼 사고 전 방사능 농도의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문제는 바다로 흘러간 오염수가 해양 생물에 축적되는 경우다. 오염된 방사성 물질이 해조류와 플랑크톤, 물고기 등에 축척되면 최종 포식자인 인체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위험성 때문에 국제사회는 해양법에 관한 유엔 협약 등에 따라 일본 정부에 핵 방사성 물질 해양 방류를 막고 있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Shutterstock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 Shutterstock
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