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면 이어 ‘허니마라치킨’ 출시… 10년 만에 돌아온 이경규 기세 이어갈까

2019-08-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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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가맹점 국내 500개, 해외 500개로 늘릴 것
마라소스를 기본으로 벌꿀의 단맛을 더한 것이 특징
이경규, 조리사들과 함께 신제품 개발하는 열정 보여

돈치킨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모델 이경규와 함께 신메뉴 출시 및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 이지은 기자
돈치킨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모델 이경규와 함께 신메뉴 출시 및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 이지은 기자

지난 2011년 예능 프로그램에서 닭을 활용한 꼬꼬면의 열풍을 일으킨 이경규가 10년 만에 ‘이경규 치킨’을 선보이며 치킨 대부로 변신했다. 돈치킨은 20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방송인 이경규와 신메뉴 출시 및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울이 운영하는 돈치킨은 신메뉴 ‘허니마라치킨’ 출시와 함께 기존의 국내 250개, 해외 51개 가맹점 및 매장을 2025년까지 국내 500개, 해외 500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돈치킨은 해외 사업 목표로 베트남 매장을 200개로 확장하고 나아가 중국, 태국 등 다양한 해외시장 진출 포부를 밝혔다.

박의태 돈치킨 대표이사는 “지난 2007년 이경규 이사와 함께 돈치킨을 론칭했고 12년 동안 웰빙푸드 브랜드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돈치킨은 오븐구이 치킨으로 웰빙푸드 시장을 개척하며 국내 가맹사업을 성장시키고 해외시장까지 진출했다. 특히 베트남은 하노이 12개 매장과 호찌민 17개 매장, 다낭 2개 매장으로 총 31개 매장이 성황리에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돈치킨과 이경규가 손잡고 선보인 허니마라치킨은 화자오와 산초를 사용해 얼얼하고 매운맛을 살리면서 100% 국내산 벌꿀의 달콤한 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마라는 매운맛을 내는 중국 사천 지방의 향신료로 저릴 마(痲)와 매울 랄(辣)을 쓰는 만큼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을 의미한다.

돈치킨 신메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방송인 이경규가 직접 개발한 신메뉴 허니마라치킨을 소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돈치킨 신메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방송인 이경규가 직접 개발한 신메뉴 허니마라치킨을 소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돈치킨 27%의 지분을 가진 2대 주주 이경규는 이번 신메뉴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규는 본인이 세계 각국을 여행한 경험과 ‘도시어부’ 등 방송을 촬영하며 100여 가지의 요리 경험을 원천으로 이경규 치킨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는가 하면 허니마라치킨이라는 제품명 역시 직접 작명했다.

이경규는 신메뉴 출시 기자간담회에 쉐프복을 착용하고 무대에 올라 쿠킹토크 시간을 가졌다. 그는 “해외에 나가면 꼭 치킨을 맛본다. 그 맛을 기억하고 한국에 돌아오면 치킨을 똑같이 만들어본다”며 “낚시를 가도 매운탕이 아닌 닭백숙을 만들어 먹는다. 닭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닭 사업을 시작한 것”이라며 요리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경규는 “개발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중독성이다. 중독성에 포인트를 줬다. 조리사들과 함께 6개월 정도 제품을 개발하며 몇 백 마리의 치킨을 맛봤다. 맛있게 먹는 노하우로 축구를 보면서 맥주와 곁들여 먹거나, 밥과 함께 반찬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허니마라치킨의 맛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달콤, 얼얼, 새콤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자가 현장에서 맛본 허니마라치킨은 ‘극호’였다. 치킨을 한 입 먹었을 때, 매콤하고 알싸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이후 혀와 입술에 얼얼함이 전달되며 마라소스의 강렬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박의태 돈치킨 대표이사는 “돈치킨은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가맹점주와 함께 하는 상생을, 해외에서는 돌솥비빔밥, 잡채, 떡볶이 등 다양한 한식을 접목한 K-푸드의 확산을 목표로 노력해왔다”며 “아시아의 풍미를 담은 허니마라치킨과 함께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혔다.

home 이지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