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철강·중공업

“현대중공업지주, 최근 주가 하락은 배당수익률을 고려하면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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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상장 이후 신저가 기록
  • • 2020년에도 고배당 가능한가

 

한국투자증권은 20일 현대중공업지주에 대해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과 실적 부진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의 정유 업황 부진 우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합병 노이즈로 현대중공업지주의 주가는 상장 이후 최저가 수준에 근접했다”며 “그러나 연간 배당수익률 5.9%를 고려하면 지나친 주가 수준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윤태호 연구원은 “2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서 현대중공업지주는 전년 수준의 주당배당금 1만8500원을 재차 약속했다”며 “현대중공업지주는 3분기 중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매각해서 약 1조원 이상의 현금유입이 예상되고 상기 재원을 기준으로 현대중공업 유상증자 참여(4000억원 수준), 배당을 지급할 예정이기에 최소한 기준인 배당재원 2705억원(주당배당금 1만8500원) 확보에는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최근 유가 급락으로 연간 실적은 예상 대비 부진할 전망”이라며 “현대오일뱅크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3% 줄어든 6263억원, 순이익은 12.2% 감소한 3531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다만, 내년이 변수이다. 3분기 아시아 스팟 정제마진 평균은 전분기 대비 80% 확대됐고, 내년에는 IMO 수혜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급격히 하락한 유가만 연내 안정화 구간에 진입한다면 내년에는 현대오일뱅크의 경상적 이익 체력과 이에 기초한 배당재원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연내 유가 정상화를 고려한 내년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은 1조7229억원,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176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람코가 어려운 여건에서도 17% 지분을 취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오일뱅크는 아람코, 현중지주, 오너일가를 위해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년 현대오일뱅크 지분율 74.1%에 기준해서 현대오일뱅크 배당성향 50%를 적용 시 현대중공업지주에 귀속되는 세전 배당금은 4357억원, 70% 적용 시 세전 배당금은 6102억원이다. 전술한 배당재원 2705억원(주당 18,500원) 확보에는 무리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중공업 물적분할 성사 여부가 불확실 요인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지주는 물적분할 발표 이후 시장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최근에는 사업개편 성사 여부가 다시 주가 하락의 빌미가 됐다. 주가 변동은 분할, 합병의 재무적 영향과 시너지 효과보다는 시장의 심리적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원수 기자 jang744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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