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와 부적절 관계 맺은 인천 여교사... 난데없이 '절도 사건'이 터져나왔다

2019-08-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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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여교사 사건 조사하던 경찰이 확인한 범죄 혐의
기간제 교사 출신 30대 여성과 제자에게서 절도 혐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이하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이하 셔터스톡

인천에 있는 모 고등학교 기간제 여교사가 남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이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이 여교사와 제자에게서 '뜻밖의 절도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인천 논현경찰서는 인천 모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했던 30대 A 씨를 절도와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씨가 절도 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제자를 시켜 제자 집에 있던 어머니 옷과 패물 20~30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자 부모가 경찰에 고소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A 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제자 B 군도 절도와 주거침입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 군이 여교사 집에 몰래 들어가 여교사 남편 옷 몇 벌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남편이 경찰에 고소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A 씨가 사기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간 제자 과외비로 640만 원을 받아 갔지만 제자 부모는 A 씨가 과외를 전혀 안 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 씨와 제자 부모 진술이 달라 대질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여교사와 제자 부적절한 관계는 강제성이 없는 데다 B 군이 만 13세 미만이 아니어서 성폭력 혐의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사건이 알려지자 해당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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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