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속보] 군산 A고교 체벌 지목교사, 수업 등 업무서 배제…교육당국 현장조사 착수

2019-08-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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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사망 고교생 입 통해 언급된 교사, 21일부터 학생들과 격리조치
전북 군산 A학교 교사, 수업 및 보직업무서 모두 배제

위키트리 전북취재본부 DB
위키트리 전북취재본부 DB
아파트 추락 사망 고교생이 언급했던 '교사 체벌'이 사실로 밝혀진 가운데 체벌 교사로 지목됐던 교사가 모든 학교 업무에서 배제됐다. <위키트리 7월15일, 8월13일, 8월19일, 8월20일 보도>

21일 전북 군산 A학교에 따르면 교육청의 권고에 따라 해당 교사를 이날부터 학생들로부터 격리조치시켰다.

해당 교사는 모든 수업에서 배제된 동시에 보직업무를 중단시킨 채 학교 도서관에 대기시켜 놓은 상태다.

A학교 교장은 해당 교사에게 이 사실을 유선상으로 전날인 20일 통보했다.

이에 앞서 A학교는 군산교육지청에 체벌 관련 내용이 포함된 사안보고를 제출했다.

학교의 체벌 교사 조치와는 별도로 전북학생인권교육센터는 21일 오전 A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체벌 관련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

또 전북교육청과 군산교육지청도 이날 학교 현장을 찾아 체벌 관련에 대한 모든 사안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달 15일 오후 6시 43분쯤 군산시 수송동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A모(16) 군은 자신의 휴대폰에 저장돼 있던 육성 목록에 "우리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얻어 맞았다. 한교시 동안 얻어 맞았다 오늘도. 학생부 선생님이 안 때릴 것 같지, 학생부라서"라며 격앙된 상태로 여자친구와 대화내용이 공개되면서 해당 학교의 체벌 문제가 불거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김성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