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세계 수준 한국 탄소산업 수도로 육성…2028년까지 1조4436억 원 투입

2019-08-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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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 기자간담회 통해 '탄소산업 비전 전략' 발표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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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세계 수준 한국 탄소산업 수도, 전라북도!'라는 비전을 내걸고 탄소산업 퀀텀점프에 나선다.

도는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의 생산설비 증설과 발맞춰 탄소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연구개발 투자 확대로 한 단계 높은 기술력을 확보해 탄소산업 발전 가속을 위한 종합적 지원체계 구축 마련에 시동을 걸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1일 도청에서 '탄소산업 비전에 대한 전략발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제시했다.

전북도는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와 함께 오는 2028년까지 1조 4436억원을 투입, 탄소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속도감 있게 이끌어 나가기로 했다.

산업생태계 완성으로 국내 탄소소재시장 주도를 위해 세계 탄소소재 시장 확대와 수소고압용기, 풍력발전기 날개를 주축으로 하는 국내 탄소소재 시장 확대에 선제적 대응 차원으로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현재 년 2000톤 규모에서 12배 수준인 년 2만 4000톤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전기·수소차, 재생에너지, 항공 등 탄소부품소재 적용 확대가 가능한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다양한 탄소제품을 개발·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탄소융복합 기술의 혁신적 진화와 소재의 다변화도 꾀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T-700급 탄소섬유 생산 기술력을 기반으로 우주·항공, 전자 등 최첨단 산업용 고성능 탄소섬유(T-1000이상) 기술 국산화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현재 탄소섬유 중심에서 4차산업 혁명으로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디스플레이, 에너지 저장장치용 탄소소재인 그래핀, 인조흑연, 카본블랙, 활성탄소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확장해 전체 탄소소재 기술을 선진국 대비 현재의 77%에서 92%까지 높여나갈 예정이다.

탄소산업 메카 실현을 위한 로드맵도 마련했다.

국가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탄소산업 정책 수립과 산업 진흥을 담당할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조속한 설립을 통해 국가 탄소산업 종합 컨트롤 타워를 구축키로 했다.

탄소산업 태동과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해 온 국내 최고 탄소전문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위상을 높여 탄소산업의 질적·양적 성장 및 발전 가속화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이밖에 전북연구개발특구 내 연구기관의 융복합 소재부품 R&D 성과를 기업으로 연결해 기술사업화를 가속화할 방침도 세워 놓았다.

전주탄소특화산단 및 완주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탄소소재부품기업 집적화로 산업생태계를 완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지금까지 탄탄하게 갖춰 놓은 기반 위에서 첨단핵심소재에 산업에 기초한 국가 경제구조 변화라는 기회를 확실히 잡아 전라북도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수도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home 김성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