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분기 영업이익 뿐만 아니라 통신부문 영업이익 증가 전환이 유력한 상황”

2019-08-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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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주가 상승에 대비해야
3분기 별도/연결 영업이익 증가 전망, 실적 회복 본격화될 듯

하나금융투자는 21일 SK텔레콤에 대해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성장과 바케팅비용 증가 폭 둔화로 3분기 연결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통신부문 영업이익 증가 전환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228억원으로 여러 가지 비용 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1분기 대비 2억원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상대적 호실적을 나타냈다”며 “다만 별도(통신부문)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감소한 점은 아쉬웠는데 3분기엔 별도 및 연결기준 모두 2분기 대비 이익증가 전환이 예상되어 완벽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이미 3.5GHz 주파수상각비용이 2분기부터 시작된 데다가 IFRS 15 회계적 특성을 감안 시 자산화된 가입자유치비용이 증가할 소지가 있지만 7월 마케팅 경쟁 강도가 높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8~9월 시장 과열을 가정해도 마케팅비용이 전분기 대비 4%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이동전화 ARPU 성장률이 2%(2분기 0.4%)로 높아지고 유선부문(SK브로드밴드) 매출성장이 지속될 것임을 감안하면 3분기 SK텔레콤 연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13% 성장한 365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대다수 전 세계 통신사들의 이동전화 ARPU는 주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2010년과 2012년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주가는 사실상 이동전화 ARPU와 연동하는 모습이 뚜렷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엔 대부분 주가가 선행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8월 이후 SK텔레콤 주가는 상승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2분기에 이동전화 ARPU가 상승 전환한 데 이어 3분기 이동전화 ARPU 상승 폭 확대, 4분기 전년 동기대비 이동전화 ARPU 상승 전환이 예상되며, 결정적으로 3분기 연결 및 별도기준 영업이익 증가 전환이 유력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