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지지한다”면서 한쪽 눈 가리고 사진 찍은 한국배우 정체

2019-08-2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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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은 외롭지 않다고 홍콩 시민에게 알리고파”
김의성, “오른쪽 눈 가린 사진 내 메일로 보내달라”

배우 김의성 씨가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김의성 씨는 21일 페이스북에 홍콩에서 시위를 하던 여성이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실명한 사진을 게재했다.

김의성 씨는 "홍콩 시민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정말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라며 "하지만 시위의 장기화, 경찰의 폭력적 진압, 불안한 미래에 대한 전망으로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외롭게 싸울 때 먼 곳의 관심과 애정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안다"며 "홍콩 시민들에게 당신들이 외롭게 싸우고 있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김의성 씨는 자신과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은 오른쪽 눈을 가린 사진을 찍어 메일로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씨는 "이 표시는 폭력 진압을 반대하며 시위 중 진압탄에 맞아 실명한 여성을 위로하고 세계가 홍콩을 지켜보고 있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 한쪽 눈을 가린 사진을 올린 바 있다.

현재 김의성 씨 SNS에는 그와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한쪽 눈을 가리고 찍은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김의성 인스타그램
김의성 인스타그램

지난달 30일 홍콩 공항 시위 진압과정에서 경찰이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권총을 겨눈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시위 과정에서 시민들은 최루탄, 진압탄 등을 맞았고 최루탄을 맞은 한 여성은 눈을 다치기도 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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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