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따른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

2019-08-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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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전년 동기대비 30.4% 증가, 압도적 성장성
규제에 비켜가고 정책에 수혜받는 건설사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1일 금호산업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발주가 늘어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산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0.4% 증가하며 압도적 성장성을 보였다”라며 “타 중소형주가 주택 매출 Peak-out 및 신규수주 감소로 매출 감소가 빠르게 나타나는 반면 금호산업의 매출액 성장성은 비로소 시동이 걸린 모습”이라고 밝혔다.

김세련 연구원은 “2016년말 워크아웃 졸업하며 LH, 신탁사로부터 마진율은 높지 않지만 분양 리스크가 전가되지 않는 도급 수주를 확보했다”며 “매출보다 큰 규모의 수주 확보 지속으로 볼륨 성장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아시아나항공이 매도가능 유가증권으로 변경되며 지분법에서 제외, 금호산업 별도의 완연한 순이익을 확인했다”며 “시장 추정과 달리 토목 부문 매출성장도 두드러지면서 전반적인 매출 성과가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 정권 기조에서 재건축 사업 익스포져가 높은 대형 건설사의 모멘텀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반면, 금호산업의 경우 3기 신도시 등 LH공사 발주 확대 등에 따라 주택 규제에 비켜가면서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 균형 발전 정책 기조를 바탕으로 신공항 증설 및 기존 군공항 이전 사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공항 스페셜티가 높은 금호산업에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따른 단기 주가 변동성은 확대됐다”며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연내 마무리가 목표이나 업황 및 매각 구조 등에 따른 지연 리스크가 부각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신주발행 비중 확대 등으로 구주지분 매입에 소극적일 가능성 배제할 수 없기에 단기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