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새 스낵과 젤리제품의 판매호조로 3분기 실적도 늘어날 듯”

2019-08-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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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매출액 12%, 영업이익 63% 급증
비용보다 매출액 증가가 더 커지는 시기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과 한국 등에서 새 스낵과 젤리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3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7월 한국·중국·베트남·러시아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12%, 63% 급증했다”며 “중국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11.6%, 4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경주 연구원은 “매출 인식 기준 변경 효과를 제외할 경우 전년 동월 대비 735억원에서 790억원으로 7.4% 증가했다”며 “환율 변화를 제거한 위안화 매출액 증가율은 이보다 낮은 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영업이익은 42.0% 증가했으나 매출 인식 변화 영향 제거 시 112억원에서 144억원으로 28.6%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무적인 것은 중국에서 지난 5월 말 출시한 6개의 스낵 및 젤리류 신제품이 시장에 잘 안착해 매출액 증가율이 다소 높아지고, 실질 영업이익률도 15.2%에서 18.2%로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 오리온의 스낵류 새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7월 매출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5%가량 늘었고 마진율도 개선했다”며 “베트남은 신제품인 쌀과자 매출액이 월간 10억원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파이류가 재고 소진 이후 다시 50% 이상 판매가 급증하며 39.3%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러시아는 다크초코파이 등의 신제품 판매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에는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8월 이후 기저가 높고 10월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프로모션 비용 등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7월 실적에서 볼 수 있듯이 신제품은 시장 우려보다 수익성이 좋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실제로 오리온은 7월 중국에서 1700여개의 거래처에 새로 입점했지만 비용 증가를 제한하면서 매출액 증가를 실현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처럼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줄어들고 시장 상황이 양호할 때는 신규 거래처를 늘리는 비용이 오히려 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