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과거 인터뷰에서도 ‘여자 대하는 안재현의 태도’ 지적했다

2019-08-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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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성이 자기 스타일이라고 얘기하기도”
“이성한테 너무 친절해 바람둥이라는 오해도”
안재현이 문자메시지 공개한다는 소식 전해지자
인스타그램에 글 올려 "난 카톡 안해… 배신자야"

구혜선-안재현 부부. / 구혜선-안재현 인스타그램
구혜선-안재현 부부. / 구혜선-안재현 인스타그램
“차츰 정신이 나아지자 남편은 술을 좋아했고 술에 취해 여성들과 통화하는 것을 제 눈으로도 보고 제 귀로도 들었습니다. 오해 받을 수 있는 일이니 자제하라 충고하기도 하였으나 결국 잦은 싸움에 원인이 될 뿐이었고 그들만의 긴밀한 대화는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이 되고 말았습니다.”

구혜선은 21일 밤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남편 안재현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다른 여자들과 전화로 자주 연락을 취했다고 주장하며 이처럼 말했다.

구혜선이 안재현의 여자 문제에 대해 폭로하면서 구혜선의 과거 인터뷰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구혜선은 지난 5월 썸랩과의 인터뷰에서 안재현이 ‘뉴페이스’를 만나면 꼭 자신에게 이야기 한다면서 “가끔 안재현씨가 어떤 이성이 자기 스타일이란 이야기를 하면, 저는 ‘손해 보는 행동 하지 마, 감정이 계속되지 않다는 거 잊지 마’라고 당부한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당시 인터뷰에서 처음 만났을 때 안재현이 타인이 자신을 구속하고 바꾸려 하는 것에 약간 지쳐 있는 상태였다면서 “(내가) ‘넌 내 것이 아니고, 나도 네 것이 아니야’라는 소리를 하니까 신선했다고 한다”면서 “저는 제 것을 지키려는 게 좀 있다. 과거 남자친구들은 그런 저를 잘 이해하지 못했고 화를 내기도 했다. 안재현씨는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줬다. 독특한 저를 잘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서로에게 설렘이 있는지 묻는 물음에는 “안재현씨는 설렘이 중요한 사람이고 저는 설레면 싫다. 설레면 삶이 피폐해진다”면서 “제가 연애하거나 결혼할 때 중요하게 생각한 게 편안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친구다. 과거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누구인지도 공유했고 서로 속이 편해진 다음에 결혼을 했다”면서 “안재현씨는 요즘 가끔 ‘아, 나 설레고 싶다~’ 하면 제가 ‘봄이라서 그래. 날씨 때문이야~’ 그런다. 그러면 ‘결혼을 도 닦으려고 했냐’ 하는 이야기를 (안재현이) 한다. 우리에겐 설림이 아니라 신뢰가 있다”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의 연애 초기에 대해 “안재현씨는 본성이 다정하고 섬세하고 친절하다. 저는 처음에는 그런 안재현씨 모습이 별로였다. 이성한테 너무 친절하니까 바람둥이라는 오해도 했다”면서 “제가 그런 모습을 싫어한다는 걸 눈치 챘는지 어느 순간부터 드라마 촬영장에서 저 외의 이성과는 전혀 말을 섞지 않더라. 안재현씨는 쓸데없는 자극을 하지 않는 사람이어서 편하고 좋았다”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신뢰는 어떻게 생겨난다고 생각하나’란 물음엔 “약속을 잘 지키는 데서 온다고 생각한다. 상대가 불편한 걸 말하면 잘 알아듣고 안 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저는 싫다, 좋다에 대한 리스트가 잇는 편이다”면서 “그런 저를 안재현씨는 초반에 부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서로 간의 불편한 감정선에 대해 이야기하고 상대가 그걸 지켜줘야 신뢰가 생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혜선은 22일 안재현 측이 자신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전문을 공개하려고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직후 안재현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구혜선은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에서 "난 카톡 안 한다. 괜한 준비 말라. 배신자야"라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