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로스, 최대주주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 기대”

2019-08-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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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지털 광고업체 중 하반기 기대할 수 있는 포인트
미디어렙 부문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

KTB투자증권은 22일 인크로스에 대해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의 디지털 광고 집행 증가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크로스는 KT의 나스미디어, CJ ENM의 메조미디어 다음으로 취급고 규모가 큰 국내 3위인 미디어렙사로 지난 6월 NHN에서 SK텔레콤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며 “하반기에는 상반기 실적 부진을 상쇄할 개선 포인트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남효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미디어렙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4.8% 감소한 111억원, 영업이익은 11.0% 줄어든 45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해 1분기 평창올림픽 효과로 미디어렙 취급고와 매출이 각각 전년대비 51.1%, 55.2%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남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신규 상품, 서비스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양호한 수준의 취급고 증가가 예상된다”며 “집행 금액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게임, 관광, 자동차 등의 업종 광고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텔레콤과 시너지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SK텔레콤은 대형 광고주이자 11번가, T맵, Btv 등의 다수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매체로 인크로스는 SK텔레콤의 디지털 광고 집행뿐만 아니라 보유 플랫폼들의 데이터를 수집해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 SK텔레콤의 DMP는 통신, 미디어, 커머스, 보안, 결제, 위치 기반의 폭넓고 퀄리티 높은 데이터 보유하고 있다”며 “DMP를 활용하여 SK텔레콤은 고객 저변 확대, 인크로스는 광고주별 CDP를 만들 수 있으며 이는 인크로스의 광고 영업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SK 그룹 물량은 SK에너지, 홀딩스의 PR광고 위주였다면 앞으로는 텔레콤의 5G 광고 및 기존에 확보하지 못했던 그룹사 물량이 집행될 수 있다”며 “이르면 3분기부터 캡티브 물량이 확대될 가능성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동영상 애드 네트워크인 다윈의 매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부담요소”라며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적이기에 향후 SK텔레콤과 시너지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