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실수요가향 하반기 기준가격 협상이 장기화될 전망”

2019-08-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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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6665억원 전망
원료가격 하향 안정화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 회복 기대

유진투자증권은 22일 POSCO에 대해 원재료 가격 급등을 제품가격으로 온전히 전가하지 못한 해였음에도 여전히 분기 1조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9% 줄어든 1조3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예상보다 가파른 철광석 등 원재료 가격 조정이 제품 가격 인상에 저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민진 연구원은 “중국 철강재 가격 역시 수요 둔화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철강사 협상에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방 연구원은 “3분기 POSCO의 평균출하단가는 상승 폭이 제한적일 전망이나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이 단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에 원료 투입 단가 추가 상승에도 마진 스프레드는 선방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감안한 별도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대비 39.1% 줄어든 6665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공급 증가와 투기적 수요 위축으로 원료 가격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철강 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제품 가격은 원료 가격에 비해 비탄력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따른 마진 스프레드 개선 기대는 유효하다”며 “POSCO의 원료 구매-투입 시차를 감안할 때 이와 같은 효과는 4분기 이후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POSCO의 밸류에이션은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철강산업의 구조조정이 시작되기 이전인 지난 2015년으로 회귀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절대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