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차 훔쳐 시속 140㎞로 獨 아우토반 달린 8살 소년

2019-08-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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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운전하고 싶었다”고 말해고 울음 터뜨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독일 경찰 페이스북
독일 경찰 페이스북
독일에서 8살 아이가 아버지의 차를 훔친 뒤 시속 140㎞로 아우토반을 달리다 적발됐다.

21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독일 서부의 소도시인 소에스트에서 8세의 남아가 아버지의 차를 훔쳐 고속도로를 시속 140㎞로 질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평소에도 아버지의 차를 집 주변에서 몰곤 했던 이 아이는 이날 아버지의 자동차를 훔쳐 도르트문트로 향하는 고속도로까지 진출했다.

차는 폭스바겐의 골프였다. 차가 없어진 것을 안 부모는 새벽 0시 25분쯤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1시간 후 아우토반에서 약 5마일 떨어진 곳에서 소년과 차량을 발견했다.

소년은 경찰에 검거된 직후 “자동차 운전을 조금 해보고 싶었다”라며 말한 뒤 울음을 터트렸다.

소년의 어머니는 아이가 범퍼카와 카트를 정기적으로 운전하고 사유지에서 대형차를 운전하는 법을 배웠다고 밝혔다.

다행히 심야에 오가는 차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이 소년에게 어떤 처벌을 내렸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