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에 날아가는 천막에 매달려 그대로 승천할 뻔한 남성 (영상)

2019-08-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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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지붕에 착지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추락
얼굴 멍 들고 찢어졌지만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에서 한 남성이 강풍에 날아가는 천막을 붙잡고 버티다 천막과 함께 하늘로 날아가버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클렘슨에 있는 한 스포츠 바에서 생긴 일이다. 직원들은 인근 대학 행사를 위해 야외에 천막을 깔아놓았다. 그런데 이 지역에 갑자기 강한 폭풍이 들이닥치면서 문제가 생겼다.

유튜브, WYFF News4

직원들은 바람에 흐트러지는 천막을 지키려 필사적으로 붙잡았다. 그러나 바람이 어찌나 강했던지 천막은 붙잡고 있던 직원 두 명과 함께 그대로 공중으로 날아갔다. 직원 두 명 중 한 명은 얼마 지나지 않아 떨어졌지만, 다른 직원은 건물 지붕보다 높은 위치까지 딸려 올라갔다.

새뮤엘 포스터(Samuel Foster)라는 이 직원은 몸을 건물 지붕 쪽으로 날리며 착지를 시도했다. 그러나 실패하면서 건물 벽면에 몸을 부딪히고 땅바닥에 떨어졌다.

포스터는 미국 WYFF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순식간이었다. 6미터 높이쯤 되는 걸로 느껴졌다. '지붕에 착지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얼굴이 찢어지고 멍이 들긴 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 곧바로 걸을 수 있을 정도였다. 다른 나머지 직원도 무사히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터는 "신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