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찾아 1㎞’ 5살 中 소년, SUV 운전하다 교통사고내

2019-08-23 17:20

add remove print link

3살짜리 여동생과 아빠 찾아나서
집에서 1㎞ 떨어진 곳까지 직접 운전

사진출처 / Pear Video 캡쳐
사진출처 / Pear Video 캡쳐
아버지를 찾기 위해 부모의 SUV 승용차를 몰래 타고 운전하던 5살 소년이 길가 모퉁이에서 스쿠터와 충돌하는 교통사고를 일으켰다.

22일(현지시각) 중국 Yanzhao 이브닝 뉴스는 지난 19일 허베이성(河北省)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소식을 전하며 5살 소년이 3살짜리 여동생을 데리고 아버지를 찾기 위해 SUV 승용차를 직접 운전했다고 전했다.

소년은 이날 오전 7시경에 일어났는데 부모가 집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여동생을 데리고 아버지를 찾아 나섰다. 소년은 부모의 SUV 차량이 집 밖에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고, 집에 있던 차 열쇠를 가져왔으며, 여동생에게 차에 타라고 말했다.

소년은 부모가 매일 운전하는 길을 따라 1㎞가량을 운전했으며, 길가 모퉁이를 돌다가 맞은편의 스쿠터와 충돌했다. 당시 스쿠터는 소년의 친척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일어나자 주위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한 남성이 소년에게 엔진을 끄라고 다그쳤다. 뒷좌석에 앉아있던 여동생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는 모습이 영상에 찍혔다.

사진출처 / Pear Video 캡쳐
사진출처 / Pear Video 캡쳐

다행히 친척은 긁힌 자국만 약간 생긴 타박상을 입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소년은 평소 부모가 운전하는 모습을 관찰하며 운전하는 법을 배웠으며, 이날 이전에는 운전한 적이 없었다.

경찰은 즉각 아버지에게 연락했으며, 아이를 혼자 운전하게 둔 아버지를 나무라고 안전교육을 시키라고 충고했다. 경찰은 아이와 아버지에게 특별한 처벌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의 최소 법적 운전 나이는 18세이다. 해당 연령 미만의 운전자가 사고를 일으킬 경우 보호자가 처벌을 받는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