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전주 여인숙 화재] 경찰, 방화 유력용의자 구속영장 신청

2019-08-2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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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범죄 중대하고 도주 우려 있어
오후 2시 40분 전주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

사진은 방화 유력 용의자가 화재 당일 화재 발생 전 자전거를 타고 여인숙 골목으로 들어가기 전 모습
사진은 방화 유력 용의자가 화재 당일 화재 발생 전 자전거를 타고 여인숙 골목으로 들어가기 전 모습
전북 전주 여인숙 화재 방화 유력 용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전주완산경찰서는 24일 여인숙에 불을 내 3명을 사망하게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사)로 김모(62)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김 씨의 범행이 중대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는 점을 영장 신청 이유로 밝혔다.

김 씨는 "여인숙에 불을 지르지도 근처에도 간 적이 없다"며 혐의를 여전히 완강히 부인하면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화재 발생 당일이었던 지난 19일 오전 4시를 전후해 여인숙 앞 좁은 골목으로 자전거를 타고 들어가던 김 씨를 인근에 설치돼 있던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하고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지목해 탐문수사 등을 통해 검거했다.

김 씨는 방화 전력이 한 차례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40분 전주지법에서 열린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4시쯤 전주 서노송동의 한 여인숙에서 발생한 화재로 쪽방 3곳에서 손모(여·72)와 태모(남·76) 씨, 김모(여·82) 숨진 채 발견됐다.

home 김성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