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고 갑자기 결혼하기 싫어졌어요”

2020-04-2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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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날짜 잡고 다이어트 시작한 여성
다이어트 성공하자 행동 변한 남자친구

한 여성이 살을 빼고 남자친구가 달라져 결혼을 하기 싫다고 말했다.

지난해 네이트판엔 "살 빼고 갑자기 결혼하기 싫어졌어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본인이 키 165cm에 몸무게가 65kg 정도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통통하다고 생각은 들었지만 살을 빼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다고 얘기했다.

글쓴이는 남자친구와 2년 연애를 했고 결혼 얘기가 나왔다. 결혼은 올해 겨울로 예정됐다.

결혼 날짜가 잡히자 글쓴이는 살이 빼고 싶었고 노력 끝에 15 kg를 뺀 후 몸매 유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처음에는 다이어트를 응원하던 남자친구가 어느 순간 달라졌다고 말했다. 글쓴이가 어느 정도 살을 빼자 남자친구는 "살찐 게 더 괜찮다"며 운동을 그만두라고 말했다. 남자친구가 신경 쓰였던 글쓴이는 헬스장은 안 가지만 집에서 홈트레이닝, 필라테스를 하며 몸매유지를 했다.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살이 빠지자 주변 사람들이 칭찬했지만 남자친구만 글쓴이 예전 모습이 낫다고 말했다. 남자친구가 식사하면 음식을 많이 시키며 글쓴이에게 음식을 권유했다.

글쓴이가 음식을 먹지 않겠다면서 다툼이 일어나기도 했다. 글쓴이는 "부모님한테 음식 남기지 말라고 교육받았고 음식 남기는 건 진짜 아니라 생각해 어디 가서 음식 남기지 않는다"라며 "남자친구는 그걸 알고 '제가 싫다' 그래도 들은 척 안 하고 식당가면 음식을 왕창 시킨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신념 때문에 남자친구가 시킨 음식을 다 먹는다고 말했다.

남자친구는 예전과 다르게 글쓴이에게 남자 낀 자리에는 혼자 못 가게 하며 일상 터치를 했다.

글쓴이는 "연애 2년 동안보다 최근 4개월을 더 박터지게 싸운 것 같다"라며 "그러니까 진짜 갑자기 결혼을 하기 싫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 남자친구가 그립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이별을 진지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쓴이가 결혼을 다시 생각하자고 말하자 남자친구는 "이러려고 살 뺐냐 딴 놈 생긴 거냐"고 말했다. 글쓴이는 심란하다고 말했다.

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