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도장깨기...” 페이커가 결승 진출한 뒤 '무심한 듯' 꺼낸 말 (영상)

2019-08-2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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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카드전부터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도장깨기' 선보이고 있는 SKT T1
오는 31일 리그오브레전드 서머 결승전 열려

이하 네이버TV, '리그 오브 레전드 스포츠'

SKT T1이 3팀을 차례대로 꺾으며 결승 진출을 확정하자, 주장 페이커가 소감을 전했다.

지난 25일 종로 롤파크에서는 LCK 2019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SKT T1은 담원 게이밍을 상대로 3대 0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는 페이커(이상혁)뿐만 아니라 1~3세트 내내 솔로 킬, 백도어 등을 선보인 칸(김동하), 테디(박진성) 등의 활약도 돋보였다.

페이커와 김정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페이커는 "어려운 경기일 줄 알았는데, 선수들 경기력이 다들 좋게 나와 이길 수 있었다"라며 "와일드카드전을 치를 땐 많이 노력해야 결승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올라와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페이커는 포스트시즌 내내 안 쓰던 챔피언들을 기용했다는 질문에 "다양한 챔피언을 준비하면 메타나 픽 밴에 관계없이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챔프 폭을 집중적으로 늘렸다"고 답했다. 그는 "경기력이 완벽하진 않지만 결승전에서는 더 갈고 닦아 좋은 결과를 남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정균 감독은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자신감 있게 받아치면서 통산 8회 우승 기록을 남기고 싶다"면서 "좋은 기세를 탔다고 안주하면 방심하는 순간 끝이다"라고 했다. 그는 페이커에 대해 "최정상의 미드라이너로 있으면서 받는 무게감, 스트레스가 심할텐데 꿋꿋이 자리를 지켜주고 있어 고맙다"라고 했다.

페이커 역시 "우리 팀이 이번 시즌 기복이 심했다"라며 "결승전도 언제든 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각심을 갖겠다"고 했다.

SKT T1과 그리핀의 결승전은 오는 31일 열린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