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길에서 지갑 주운 야간 미화원 할아버지

2019-08-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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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트위터에 게재된 지갑 돌려 받은 감동 사연
새 가방 사서 지갑 돌려준 야간 미화원 사연

지갑을 잃어버렸다가 찾은 감동적인 사연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지갑을 잃어버렸다가 주워 준 할아버지와 있었던 사연을 전했다. 트위터 이용자는 지갑을 주운 할아버지와 나눈 문자 캡쳐본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연은 이랬다. 한 회사 야간 미화원으로 일하는 71세 A 씨는 차도에서 지갑을 주워 근처 역 분실물 센터에 맡기려 했으나 맡길 수 없었다. 그는 지갑 주인 연락처로 문자를 보냈고 지갑 주인은 A 씨 직장으로 찾아가 지갑을 돌려받았다.

A 씨는 지갑 주인에게 앞으로 잃어버리지 말라며 새 가방을 사서 안에 지갑을 담아줬다. 사진에 따르면 빨간색 손가방이었다.

사연을 올린 트위터 이용자는 "집가는 길에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라며 "나도 이런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문자 내용도 가방도 너무 따뜻해서 글 쓰는데 또 눈물이 맺히네"라고 전했다.

해당 트위터 글은 다음카페와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 퍼져 2만회 이상(26일 기준) 리트윗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인류애는 살아있다", "눈물나요 꼭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할아버지", "어르신의 따뜻함에 고개 숙입니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내용과 무관한 사진 / 셔터스톡
내용과 무관한 사진 / 셔터스톡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