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사태로 고향 떠난 '로힝야 난민'에 관심 가져달라 호소한 정우성

2019-08-2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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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정우성 SNS에 게재한 로힝야족 관심 호소
정우성, “아이들 낙천적 의지에 늘 감동 받아”

배우 정우성 씨가 로힝야 난민들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정우성 씨는 26일 SNS에 로힝야족과 관련한 글을 남겼다. 정 씨는 지난 2017년 발생한 폭력사태로 수십만 명의 로힝야족이 강제로 미얀마를 떠나게 됐다고 말문을 뗐다.

그는 2019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방글라데시에 방문해 로힝야족을 만났다. 정 씨 말에 의하면 아이들은 밝음 웃음과 자신들의 총명하고 창의적인 생각들을 나누어 줬다. 정 씨는 아이들의 낙천적인 의지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로힝야 난민들에게 갖는 관심이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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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발생한 폭력사태로 수십만 명의 로힝야 족이 강제로 미얀마를 떠나야 했습니다. 저는 2019년 유엔난민기구의 친선대사 자격으로 방글라데시를 재방문했고 고통이 2년째 계속되고 있는 중에도 아이들은 제게 밝은 웃음과, 자신들의 총명하고 창의적인 생각들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아이들의 이러한 낙천적인 의지에 저는 늘 큰 감동을 받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로힝야 난민들에게 여러분의 관심은 큰 도움이 됩니다. In 2017, hundreds of thousands of Rohingya were forced to flee their homes in Myanmar. I revisited Bangladesh in 2019 as a @refugees Goodwill Ambassador, and these children shared with me their laughter, intelligence and creativity, despite the two years of ongoing plight. Such optimism and resilience always inspire me. So many Rohingya refugees have been unable to return home. Please show them that you care. #RohingyaCrisis #UNHCR #Refugees #Bangladesh #로힝야난민 #유엔난민기구 #방글라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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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각) EFE 통신에 따르면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필 로버트슨은 "미얀마 라카인주에 있는 로힝야족도 끔찍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슨은 라카인주 서부지역 마을이나 이주캠프에 지내는 50만여 명 로힝야족이 이동 자유 없이 밀착 감시를 받고 있으며 건강과 교육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군은 2017년 8월 로힝야족 반군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이 미얀마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고 경찰초소를 공격하자 로힝야 구원군을 테러 단체로 규정했다. 이 과정에서 미얀마 군에 로힝야족 마을은 초토화되고 수천 명이 사망했다.

사태의 여파로 로힝야족 74만 명 이상이 국경을 넘어 현재는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거주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로힝야 학살 사태' 2주년으로 방글라데시 난민 캠프에 거주하는 로힝야족이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5월 28일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 방문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우성 씨 / 뉴스1
5월 28일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촌 방문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우성 씨 / 뉴스1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