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의 적자폭 축소 기대. OLED 침투율 확대로 인한 반사수혜 등 성장성 확보”

2019-08-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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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16조원, 영업이익 6523억원 기록
하반기 상고하저 시작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LG전자에 대해 글로벌 1의 가전업체로 경쟁력이 확보되어 있다. 더하여 공장 이전 등으로 인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의 적자폭 축소 기대, OLED 침투율 확대로 인한 반사수혜 등 성장성도 확보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늘어난 16조원, 영업이익은 15.4% 줄어든 6523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플렛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감소한 데는 크게 MC사업부 적자폭 확대와 HE(TV·오디오)사업부 영업률 급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왕진 연구원은 “MC 사업부의 적자폭 확대는 기존 평택공장에서 베트남 공장으로 이전함에 따라 일회성 비용(1094억원 추정)과 플레그십 두 모델 동시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에 기인한다”며 “HE 사업부는 1분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3.0%p 하락하며 이익률이 급감했는데 프리미엄 TV 라인 경쟁에서 밀리며 출하량이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반면 H&A(생활가전)사업부는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A9 청소기 등 프리미엄 가전이 승전보를 울리며 창립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LG전자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5412억원, 29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어 전통적인 상고하저 흐름을 이어나가겠다”라며 “H&A 사업부는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함과 동시에 건조기와 공기청정기 판매 감소가 전망되어 전년대비 가파른 하락이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HE 사업부의 경우 OLED 판매량이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하겠으나 경쟁사 QLED와의 경쟁에서 뒤처지며 그 폭이 미비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MC사업부는 일회성 비용 삭제와 공장 이전에 따라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