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항만 설계비 삭감 안돼”…김광수, 이낙연 총리 상대 질타

2019-08-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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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비 31억 원 삭감으로 신항만 개발 차질 지적

국회 홈페이지 캡쳐
국회 홈페이지 캡쳐
새만금신항만 설계비 삭감 문제가 국회에서 질타를 받았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인 김광수(전북 전주시갑) 의원은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상대로 신항만 설계비 삭감을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새만금 신항만 건설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전북지역 핵심 현안사업이지만, 정부의 설계비 31억원 삭감으로 신항만 개발 계획에 차질이 빚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오는 2040년까지 2조 9000억 원이 투자되는 새만금 신항만의 2선석 동시 개발을 위해 요구한 설계비 76억 원이 전액 반영돼야 한다"고 예산 전액 반영을 요구했다.

특히 그는 전국 12개 신항만에 대한 중장기 개발계획을 담은 '제2차 신항만건설기본계획이 확정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오는 2040년까지 41조 8553억원(재정 16조 819억원, 민자 25조 7734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수립했지만, 전체 사업비의 절반에 가까운 48.7%에 해당하는 20조 4000억 원이 부산·울산지역에 집중됐다"면서 지역별 사업비 격차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국가 주요 SOC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에 따른 예산 배분으로 지역 편중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신항만 개발의 지역편중 문제를 비롯해 전북 탄소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기관 설치 및 예타면제 문제, 전북 군산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의 송유관 무단매립 문제 등 최근 제기되고 있는 전북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질의했다.

home 김성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