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에게 사랑받으려면 배워야 하는 '여성상'”
2019-08-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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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주여성들에게 배포되는 기초 한국어 회화 교재
“애교 있는...”, “술 마시지 않는” 차별적 시각 논란
이주여성들에게 제공되는 한국어 교재가 논란이다.
27일 오전 방송된 MBC '투데이 이슈톡'에서는 이주여성들에게 제공되는 한국어 회화책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베트남과 필리핀 등 이주여성들에게 제공되는 한국어 회화 교재가 담겨있다. 이 교재는 '국제결혼을 한 이주여성과 한국인을 위해 집필됐다'고 소개됐다.
책 내용 중 '한국 생활에서 신부가 유의할 점'이라는 제목으로 달린 부록의 내용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남편이 좋아하는 여성상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으로 '남편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남편의 의견을 잘 따르는 아내', '다정하게 말하고 애교 있게 행동하는 아내', '검소한 아내', '부모 및 자녀를 잘 부양하는 아내'등으로 표현했다.
이 밖에도 '애교 있게 말하고 행동하는 여성', '술을 안 마시는 여성'등을 남성이 좋아하는 여성상이라고 소개했다.
이주 여성들에게 제공되는 한국어 회화책은 기초 한국어를 설명하기 위한 교재이지만 왜곡된 사실과 차별적 시선을 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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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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