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와 사업가치는 결국 전자부문이 좌우”

2019-08-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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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사업부의 희비 교차
터널의 끝에 다다른 전지

한국투자증권은 27일 LG화학에 대해 3분기 전지부문이 흑자 전환하며 턴어라운드에 입박했다고 전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435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390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도연 연구원은 “무역분쟁으로 경기민감 제품군인 ABS, PS 등의 시황이 4월 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9월, 10월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된 것과 10월 초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환경을 위해 중국 공장 전반에 걸쳐 가동률을 조정할 수 있는 점도 석유화학 시황에는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주가와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전지부문의 영업이익은 51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지부문은 3분기에 흑자 전환하며 과도기적 일회성 손실구간은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첫째, ESS사업이 정상화된다. 화재로 발생한 충당금 및 생산 기회손실 1700억원이 상반기 실적의 주요 적자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당금 환입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나 정부조사에서 화재사고에 대한 귀책사유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며 “3분기는 일회성 요인 없이 실적이 정성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둘째, 자동차 전지 생산설비의 수율이 4분기이면 90% 이상 도달하며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신규 폴란드 공장의 낮은 수율이(70% 수준) 2분기 자동차 전지사업 700억원 비용증가의 원인이었다. 새롭게 접목된 광폭, 고속 생산기술의 초기 생산비용 증가분은 3분기 감소 후 4분기에는 사라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소형 전지는 실적이 대폭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소형공구, 이륜차 및 전기자전거 등에 이어 Tesla향 수요도 대폭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 원통형 생산능력은 하반기까지 작년대비 70~80% 증가될 전망으로 하반기에 이어 2020년까지 자동차 전지 다음으로 고속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