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창문으로 손이…” 점점 도를 넘고 있는 여성 불법 촬영

2019-08-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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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침입 성범죄 매년 300건 이상 발생해
샤워를 하다가 화장실 창문에서 남성 손 발견한 피해 여성

늦은 밤 여성이 혼자 살고 있는 집 화장실 창문으로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내밀어 불법 촬영하고 달아났다.

SBS 뉴스는 지난 27일 한 남성이 화장실 창문으로 여성을 불법 촬영한 사건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빌라 주차장 담을 딛고 범행을 저질렀다.

유튜브, SBS 뉴스

피해 여성은 샤워를 하다가 남성의 손을 봤다고 밝혔다. 여성은 "이전 살던 집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성범죄를 피해 이사한 지 얼마 안됐다"라며 "여기서도 이런 사건이 발생해 너무 불안하다"고 했다.

여성은 "자기 전에 계속 생각나서 창문도 닫아놓는다"며 "계속 그냥 누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 느낌이 계속 든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빌라 CCTV와 주변 증거물들을 확인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주거침입 성범죄는 매년 300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 신림동에서 한 남성이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가 집에 침입하려 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11일에는 괴환이 심야시간 원룸에 침입해 샤워하던 20대 여성 목을 조르고 성폭행을 시도하기도 했다.

home 유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