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는 이미 방사능에 망했다”라고 폭로한 일본인

2019-08-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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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염작업에 참여했던 노동자 인터뷰
“후쿠시마는 최소 30년간 복구되지 않을 것” 주장

후쿠시마에서 제염작업을 했던 노동자 인터뷰 영상 / 이하 유튜브 'laborvideo'
후쿠시마에서 제염작업을 했던 노동자 인터뷰 영상 / 이하 유튜브 'laborvideo'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제염작업에 참여했던 일본인 노동자가 "후쿠시마능 이미 방사능 오염으로 살기 어려운 곳이 됐다"고 폭로한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laborvideo'에는 '2020년 후쿠시마 올림픽 악몽: 아베 총리는 제정신인가?'라는 다큐멘터리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2020년 7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서 야구와 패럴림픽을 후쿠시마에 유치하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계획을 다룬다"며 "방사능 사고로 오염된 후쿠시마의 현실과 지역사회 운동가, 노동조합원들을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후쿠시마에서 제염작업을 했던 일본인 노동자(이하 A 씨)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는 안전하다'는 것을 홍보하려고 엉터리 제염작업을 진행했다"며 비난했다.

A 씨는 "제염작업에 참여했던 저나 다른 노동자들 모두 쓸모없는 작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후쿠시마는 적어도 30년 이상은 원상태로 복구될 수 없으며, 도쿄 올림픽 또한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일본 정부가 어째서 올림픽을 개최하는지 모르겠다"며 "올림픽에 참여하는 전 세계 방문자들을 방사능에 노출시키려 한다"며 덧붙였다.

유튜브, 'laborvideo'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