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 김철민이 너무도 간절하고 슬픈 글을 페북에 올렸다

2019-08-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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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철민 페이스북에 심경 글 올려
8월 7일 '폐암 말기' 사실 전했던 김철민

이하 개그맨 김철민 씨 페이스북
이하 개그맨 김철민 씨 페이스북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김철순) 씨가 너무도 간절하고 슬픈 글을 SNS에 올렸다. 김철민 씨는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살고 싶다는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았다.

김철민 씨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페친 여러분께"라며 심경 글을 올렸다.

김철민 씨는 "힘없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며 문득 너무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병문안을 오신 목사님께서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를 드리면 하느님께서 응답을 주신다고..."라고 말했다.

김철민 씨는 "페친 여러분 부탁드릴게요"라며 "여러분의 기도로 기적의 생명을 얻고 싶습니다. 아멘!"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늘 아침 9시...” 폐암 말기 판정 받은 개그맨이 SNS에 올린 글 모창가수 고 너훈아(김갑순)의 친동생이기도 한 개그맨 김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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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씨는 지난 7일 페이스북으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알렸다.

김철민 씨는 당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아침 9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별을 해야 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라며 "한편으론 먼저 이별을 하신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철민 씨는 "페친 모두의 이름을 한 분 한 분 불러보고 싶네요"라며 "남은 시간 여력이 있다면 끝까지 기타 두르고 무대에서 노래 부르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김철민 씨는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서울 대학로 등에서 통기타 공연을 해왔다.

사랑하는 페친 여러분께. 힘없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며 문득 너무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문안을 오신 목사님께서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를 드리면 하느님께서 응답을 주신다고... 페친 여러분 부탁드릴게요. 여러분의 기도로 기적의 생명을 얻고 싶습니다... 아멘!

게시: 김철민 2019년 8월 26일 월요일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