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로 장기 매출액 성장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

2019-08-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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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3분기 이후로 시각 전환해야
2분기 실적 바닥/3분기 이익 증가 유력, 경영진 목소리에 주목해야

하나금융투자는 28일 LG유플러스에 대해 5G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증가한 3조1996억원, 영업이익은 29.6% 감소한 1486억원을 기록해 어닝 쇼크로 실적 우려가 크다”며 “하지만 2분기 실적 바닥, 3분기 영업이익 증가 반전이 예상되므로 이제 3분기 실적을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투자가들의 우려와 달리 LG유플러스는 3분기에 IFRS 15 기준 연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4% 늘어난 16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뚜렷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며 “이는 이동전화매출액 증가 폭 확대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 22일 기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수는 70만명, 보급률 5%에 달한다”라며 “5G 가입자 당 평균매출(ARPU)은 LG유플러스가 평균 ARPU보다 60% 이상 높으니 이론적으로 5G 가입자 유입으로 인한 이동전화 ARPU 상승 폭은 3%에 달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경쟁사와 달리 선택약정요금할인 가입자 증가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해도 2%에 육박하는 이동전화 ARPU 상승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가입자 성장률을 고려하면 3분기 이동전화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400억원 증가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감가상각비는 감가상각대상자산과 주파수상각비용을 감안하면 정체가 불가피하며 마케팅비용은 IFRS 15 회계에서의 가입자유치비용 자산화 효과를 감안해도 2분기 대비 100억원 남짓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 시점에서는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LG유플러스 경영진이 탑라인·바텀라인의 균형 있는 성장을 강조하고 3분기 이후 점진적인 서비스 매출액대비 마케팅비용 비중 하락을 전망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정부 인가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며 “공정위-과기부 승인이 요구되는데 현재 상황으로 봐선 10월 내 최종 승인이 유력해 보인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알뜰폰 인가 조건이 포함될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이동전화가입자를 매수할 주체가 통신사밖에 없는데 알뜰폰 사업 보호를 위해 이 조건을 붙인다는 것이 비상식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장기적으로 기존 CJ헬로 가입자들의 5G, 인터넷TV(IPTV)로의 이동을 통한 ARPU 상승을 기할 수 있고, CJ헬로 주가 하락으로 합병비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LG유플러스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