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사쿠라는?" 아이즈원도 '투표 조작' 정황이 발견됐다

2019-08-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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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탄생시킨 '프듀3'도 투표 조작 정황이 발견됐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3', 아이즈원도 투표 조작 정황 발견

그룹 '아이즈원'도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30일 KBS 뉴스는 그룹 '아이즈원'을 탄생시킨 Mnet '프로듀스 시즌3'에서도 투표 조작 정황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그 정황은 이렇다. KBS 측은 '프듀3' 최종회에 출연한 연습생 20명 득표수를 각각 전체 득표수 4,452,177표로 나누어 봤다. 그러자 소수점 다섯 자리에서 반올림할 경우 넷째 자리와 셋째 자리가 모두 0인 값이 나왔다. 즉 소수점 다섯째 자리에서 반올림할 경우 모두 소수점 둘째 자리로 떨어지는 것이다. 이 같은 확률은 10의 38승 분의 1보다 작다. 로또를 연속으로 5번 1등할 확률보다 낮은 수치다.

이뿐만이 아니다. 역으로 최종회에 출연한 연습생 20명 득표율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전체 득표수를 곱해봤다. 예상대로 20명 모두 Mnet이 발표한 득표수와 거의 일치했다. 이는 연습생들이 받은 득표수가 실제 득표수가 아니었다는 의미다. Mnet은 소수점 둘째 자리로 된 득표율에서 전체 투표수를 곱한 값을 실제 득표수로 발표했다.

이 같은 패턴은 ‘프로듀스X 101’ 최종회 결과와도 유사했다.

앞서 Mnet '프로듀스X 101'도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시청자들은 1위부터 20위 연습생 득표수가 7494.44 배수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Mnet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프듀X' 제작진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두 차례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투표 조작 관련 대화를 확보하고 업무 방해 혐의 적용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엑스원'은 Mnet '프듀X' 투표 조작 논란에 광고 및 화보, 협찬 등이 끊긴 상황이다.

광고계 관계자는 "광고나 리얼리티 촬영 지원은 계약된 건 아니지만 예정된 수순이었다. 하지만 안 하기로 했다"며 "아시다시피 '프듀X'에 좋지 않은 이슈가 있지 않았나. 현재로서는 진행하는 게 없다. 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광고계 관계자는 "부정적인 이슈가 너무 확대됐다. 소비자 반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기업 입장에서도 쉽게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논의 중단이 아니라 기획 취소 단계다. 화보 촬영 예정도 없다"고 전했다.

이하 '아이즈원' 트위터
이하 '아이즈원' 트위터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