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지배구조 개선·유휴 자산 매각·경영투명성 확보 등이 숙제”

2019-08-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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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수요 부진, 불리한 대내외 영업환경
하반기 실적 기대감 낮춰

BNK투자증권은 30일 대한항공에 대해 지속가능한 항공운항업 영위, 글로벌 항공운항업계에서 위상, 델타항공과의 JV 운영으로 한 단계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익상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보는 바 여객 및 화물 항공수요는 점진적인 둔화세 전환으로 판단된다”며 “미주, 구주, 동남아 중장거리 노선이 견조한 성장을 견인했고, 델타항공과의 JV(조인트벤처) 효과로 환승수요가 증가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김익상 연구원은 “상반기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대,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화물부문의 수요 감소는 두드러진 특징으로 평가된다”며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대내외 영업환경 변화로 대체 또는 대안노선 확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가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라며 “배경으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항공수요 감소, 일본 및 홍콩 여행 자제, 제조업 수출 둔화에 따른 화물부문 둔화 등이 손꼽힌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불확실성 심화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항공유(MOPS) 가격, 경쟁심화 그리고 단위 인건비와 조업비의 증가에 따라 비용구조가 악화될 것으로 에상된다”며 “달러화 강세에 따른 대규모 외화환산손실로 체력 약화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5.6% 줄어든 262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