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뷰티브랜드 최초 누적 매출 1조원 신화” 한방 화장품으로 세계 1위 등극한 ‘설화수’ 60년 스토리

수많은 명품 브랜드 샵들과 다양한 핫플레이스들이 몰려 있는 강남 신사동. 화려한 건물 중에서도 유독 모두의 시선을 확 잡아끄는 독특한 건물이 하나 있다.

눈부신 금색 구조물이 울타리처럼 입구를 둘러싸고 있는 웅장한 건물. 바로 아모레퍼시픽의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설화수의 신상품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뷰티 카운셀링과 문화 클래스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신사동의 새로운 ‘핫플’로 자리 잡았다.

한가지 신기한 점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하는 사람들 중 눈에 띄게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곳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이미 서울 필수 관광 코스로 불린다. 그만큼 해외에서 ‘설화수’의 인기는 상상 이상이다.

‘설화수’는 현재 한국을 넘어 중국, 싱가포르, 미국, 프랑스 등 12개 국가에 수출되며 전 세계에 K뷰티를 알리고 있다. 한국의 한방 화장품 브랜드가 이처럼 세계적인 뷰티 브랜드가 되기까지는 놀라운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 그 시작은 무려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 “인삼으로 만든 화장품?!” 1966년에 탄생한 세계 최초 한방 화장품

‘설화수’는 1954년 어느 작은 화장품 연구실에서 시작됐다. 이곳에서 ‘설화수’의 모태가 된 ‘ABC 인삼크림’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1966년 탄생한 ‘ABC 인삼크림’은 세계 최초로 인삼을 원료로 사용한 화장품이다. 당시 인삼을 화장품에 사용한다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때문에 연구원들은 그야말로 0에서부터 인삼의 피부 효능을 연구하며 ‘ABC 인삼크림’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세계 최초의 한방 화장품이 탄생했다.

# ‘동의보감’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설화수’... 전 세계에 ‘K뷰티’를 알리다

‘ABC 인삼크림’과 ‘진생삼미’의 성공은 새로운 한방 화장품 개발로 이어졌다. 연구원들은 옛 한방의서인 ‘동의보감’을 비롯한 다양한 옛날 서적들을 통해 수천 가지 약재들의 효능과 가공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오랜 연구 끝에 마침내 탄생한 것이 바로 지금의 ‘설화수’다.

사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설화수’의 천연 한방 화장품은 출시와 함께 무서운 속도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그 결과 ‘설화수’는 2008년 국내 화장품 중 처음으로 단일 품목 매출액 5천억 원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중국 시장에서의 반응은 더욱 놀라웠다. ‘설화수’는 2011년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예정보다 늦은 진출이었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은 빨랐다. ‘설화수’의 탄탄한 국내 인지도와 제품을 사용한 사람들의 입소문 덕분이었다.

특히 인삼 한방 안티에이징 크림인 ‘자음생크림’과 세계 최초의 한방 부스팅 에센스인 ‘윤조에센스’는 한방 원료가 가진 뛰어난 효능으로 한국,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설화수’는 중국 진출 5년 만에 중국 내 한국 화장품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고, 국내 뷰티 브랜드 최초로 누적 매출액 1조 원을 넘기며 세계적인 K뷰티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천연 한방 원료들을 사용한 ‘가장 한국적인’ 화장품으로 전 세계 여성들을 사로잡은 ‘설화수.’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의 한방 화장품으로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한 ‘설화수’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