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3년 차 가수...” 태연이 자기 소개하며 털어놓은 '씁쓸한' 이야기

2019-08-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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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적·폴킴·적재·김현우과 함께 베를린으로 떠난 태연
태연, “소녀시대 활동은 제가 주체적으로 한 음악은 아니었다”

곰TV, JTBC '비긴어게인 3'

가수 태연이 음악 예능프로그램 '비긴어게인 3' 출연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 3'에서는 가수 태연·이적·폴킴·적재·김현우 씨가 함께 모여 독일 베를린으로 버스킹 음악 여행을 떠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태연은 방송에서 '비긴어게인 3'에 합류하게 된 남다른 이유를 직접 공개했다.

이하 JTBC '비긴어게인 3'
이하 JTBC '비긴어게인 3'

태연은 시청자들에게 "데뷔 13년 차 소녀시대 태연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오랜 기간 동안 소녀시대 리더로써 국내외의 큰 사랑을 받았고 여러 업적을 달성했던 태연이지만, 그가 이날 털어놓은 이야기는 그동안의 후광과는 조금 다른 것이었다.

태연은 "(소녀시대 활동은) 사실 제가 주체적으로 한 음악은 아니었다, 어렸을 때는..."이라며 "왜냐면 저는 만들어진 그룹이었고 뭔가 주어진 컨셉 안에서 그때그때 저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야 했다"고 말했다.

물론 성공적인 솔로 활동 이후 뮤지션으로 자기매김한 태연이지만, 그는 "내가 지금은 훌륭한 음향 세팅과 스태프들 사이에서 너무 행복하게 당연하다는 듯이 노래를 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저의 진짜 목소리, 음향에 기대지 않고 육성으로 들려드릴 수 있는 나의 목소리는 어떤 소리일까?"하고 질문을 던졌다.

자신의 진짜 목소리를 찾아 떠난 이번 버스킹 음악 여행에서, 태연이 어떠한 결말을 내게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